나눔으로 가치를 더하는 리얼라이프 공익 브랜딩 네트워크 <매아리>

Real AIA/News&Issue 2014.02.27 16:09


나눔의 형태는 무한합니다. 마음으로 어려움을 이해하거나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기도 하지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소비로 이웃과 가치를 나누는 가치소비를 이야기하면서, 하나를 구매했을 때 하나는 기부되는, One for One 슈즈 브랜드 TOMS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나의 재능으로 남을 돕는 프로보노활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라틴어 ‘pro bono publico’의 줄임말인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로 사용되며, 지식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나누는 활동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무보수로 변론해주는 인권변호사들을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답니다.

오늘, 브랜드 컨설팅으로 공익 브랜드에 날개를 달아주는 매아리 네트워크를 통해 재능을 나누는 프로보노 활동을 알아보고, 여러분이 가진 능력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브랜드는 하나의 징후가 되었다. 전 세계 브랜드 파워 1위인 코카콜라의 경우 이미 10여 년 전 브랜드 가치가 시가 총액의 60%를 점하였다. 이것은 단적인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브랜드 자산이 증가하면, 수익성뿐 아니라 마케팅 활동의 효율성이 증가하고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수두룩하다. 일반 시민들 역시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살아가고 있다

브랜드는 단순히 상표가 아니라, 이미 또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

 매아리는 공익을 위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개인, 단체, 기관을 지원하는 5년차 프로보노 네트워크. 매아리는 브랜드 전략, 비즈니스 전략, 브랜드 네이밍/슬로건/디자인, 브랜드 캠페인 기획 등 360° 브랜드 컨설팅을 실시한다.

 매아리는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단체 및 기관/기업이 매일 부르고 싶은 아름다운 이름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일반 기업은 공익 브랜딩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 매출 진작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으며, 복지단체들은 브랜드 구축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은 브랜드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캠페인 역시 브랜딩을 통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살생에서 상생으로

가지 대조적 현상의 관찰 : 번째. 대다수 기업들은, 브랜드를 통한 영리추구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는 타자의 몰락이 나의 성공이 되며, 내가 이기기 위해 타자를 쇠퇴시키는 전략/전술이 판을 치게 된다. 기업들이 이야기하는 성공 전략은 대부분 '경쟁자를 도태시키는 전략'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살생의 전략)

이와는 대조적인 다른 현상은 '공유(sharing)' 원칙으로 삼는다. 그저 남을 이기고자 하는 전략이 아니라, 남과 더불어 살고자하는 고민들이 녹여져 있다.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존재하는 신적 존재(I am who I am_나는 스스로 존재한다)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우분투(ubuntu :I am because you are_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로서의 존재이다.(상생의 전략)

매아리의 운영 철학은우분투. ‘가 힘들면도 힘들어진다. 너와 나는 보충대리 (l'supplement)적 존재이기에, 우리의 목적은 더욱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남들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후원을 촉진시키는 브랜딩  매아리한길봉사회를 시작으로나눔문화대축제’, ‘푸드뱅크’, ‘여울여성희망센터’, ‘착한목자의 집’, ‘한국장애인부모회 30여 곳 복지단체의 무료 브랜딩 (전략/네이밍/슬로건/디자인)을 진행해왔다. 단순히 디자인 하나만 세련되게 바뀌어도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및 참여자들은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무언가 체계적으로 정비된 듯한 인상을 받은 후원자들은 후원에 대한 모종의 심리적 보상을 받게 되어, 후원하고 있는 복지단체에 대한 로열티가 강화되기도 한다. ‘후원-심리적 보상이라는 프로세스는 또 다른 후원자를 모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브랜딩의 효과다.  

Client : 카프공동체 (2011년 진행)

여성알코올회복프로그램 네이밍/디자인 사례이다. 알코올 회복 프로그램 커리큘럼의 실제 가치 보다 인식의 가치가 매우 저조한 편이었으며, 브랜드 개발을 통해 인식의 가치를 제고시킴으로써, 프로그램 체험 입소자 모집을 유도하고자 했다


Client : 한국장애인부모회 (2012년 진행)

한국장애인부모회는 장애인에 대한 보험업계의 이중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장애인 가입이 용이한 보험 상품을 개발했다. 매아리는 이를 촉진시키기 위한 독립 법인씨드의 컨셉과 브랜드 네임/디자인 개발을 맡아 진행했다.  


Partner : Bridge for world (2012년 진행)

캐나다가 인정한 하이한글 캠페인.  브랜드는 일반 시민들이 뜻을 공유하고 함께 즐거운 참여를 하게 만드는 긍정적 매개체이기도 하다. 2012년 매아리는 캐나다의 프로보노 조직인브릿지 포 월드(Bridge for world, 이하 BFW)’와 함께하이한글(H! Hangeul)’이라는 캠페인 브랜드와 한글의 자음으로 구성된 도장 모양의 엠블렘을 개발, 캠페인의 일관된 이미지, 식별성을 높이고자 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한글 이름을 만들어주는 캠페인과 각종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했다. 캠페인 직후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는 10 9일을한글날(Korean Language Heritage Day)’로 공식 지정/공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책 읽는 지하철

<현지 캠페인 당시 이미지 출처 : 뉴시스>

지난 4월 진행된책 읽는 지하철캠페인.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이 활짝 웃고 있다. 하단 왼쪽 세 번째 마이크를 들고 있는 최장순 매아리 설립자.

최근 <매아리>는 사회적 기업 <나눔나우>, 출판문화공유기업 <북피알미디어>와 함께 시민 플래시몹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나우>의 아이디어로 시작된책 읽는 지하철은 매월 셋 째 주 토요일 시민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지하철 2호선을 한 바퀴 도는 일종의 플래시몹 캠페인이다. 매아리는 캠페인 브랜드 디자인 및 캐릭터 디자인, 캠페인 기획, 커뮤니케이션 기획, 서비스 디자인 등 폭넓은 관점에서의 브랜딩 작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책 읽는 지하철은 시민 기증 도서와 출판사 기증도서를 수거하여 책을 읽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부하고 있으며, 지하철 독서 이후 조별 토론 및 친목의 시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친 현대인들의 일상을 달래주기까지 한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외수 작가, 신경숙 작가 등의 참여/지원 등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캠페인 가운데 하나다.  


브랜딩, 마케팅을 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일반 시민들에게 전수해야만 궁극적인 재능기부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풀어놓은 해답만을 받는다면, 스스로의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아리는 무료 공개 강연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 전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2-3시간 가량의 무료 강의를 선사하고 있다. 매아리 구성원뿐 아니라, 매아리의 도움을 받은 일반 복지단체, 사회적 기업, 공공기관 등 일반인 모두가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강의 후에는 끈끈한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각자의 재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흔한 이야기지만, 20%의 엘리트가 세상을 이끈다는 파레토의 법칙은 롱테일 법칙에 자리를 양보해야만 했다. 미미한 힘을 가진 다중(multitude)이 함께 움직이면, 힘의 경향성을 바꿔나갈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매아리는 긍정적이고 공익성을 지닌 모든 무브먼트를 환영하며, 그 가운데에서 브랜드라는 일종의언어를 통해 움직임을 촉진시키고자 한다. 긍정적인 것으로의 변화는 언제나 환영할만한 일이며, 변화를 통한 시민사회의 진화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꿈이자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 꿈은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


* 이 글은인물과 사상에 게재되었던 글을 수정/편집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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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 : maeari.kev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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