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신뢰도는 1등급, 금융권 신용도는 7등급?

Real 라이프/Finance 2017.03.09 17:00

일반적인 경우,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전에는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해볼 일이 없어요. 그런데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신용등급이 낮아서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기도 하죠. 신용이 중요한 사회에서 나의 경제신분증으로 쓰이는 신용등급은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하는데요, 벼락치기를 해서 성적을 올리듯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금융 거래 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신용등급.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가르쳐 드릴게요! 


현재 나의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도 다양하기 때문에 신용을 평가하는 기준은 각기 달라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인데요, 여기서는 현재 개인의 신용도를 1~10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1~2등급은 신용거래 실적이 우수해서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낮은 최우량 등급에 해당하고, 3~4등급은 우량 등급으로 신용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우량 거래를 지속한 경우에 해당하죠. 5~6등급은 일반 등급으로 단기 연체 경험이 있을 수 있고요, 7~8등급은 단기적인 신용도 하락이 예상되어 주의 등급으로 분류돼요. 부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죠. 9~10등급은 현재 연체 중이거나 매우 심각한 연체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에 부실화 가능성이 매우 높음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게 신용등급을 낮출 줄 몰랐어! 

1. 현금 서비스 

신용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았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현금 서비스를 제때 갚는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죠. 문제는 횟수인데요, 현금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것은 현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금융기관에서는 당사자의 채무 불이행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게 돼요. 그러므로 현금 서비스는 자주 이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라리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낮은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도록 하세요.

2. 전화번호 변경

신용등급과 전화번호를 바꾼 게 무슨 상관인가 싶으시죠? 연락처를 바꾸면 보통 주변 지인들에게는 알리지만 은행 등 금융회사에는 알리지 않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데요, 만약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대출이자가 연체되면 이 사실을 전화로 안내해주지만, 연락처가 바뀌어서 통보받지 못하고 연체정보가 신용관리기관에 넘어가면 최소 5년 동안 기록을 지울 수 없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잔액이 부족해서 연체된 것이 있을 때 소액이라도 장기간 이어진다면 신용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3. 인터넷이나 전화 대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이나 현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금융거래의 경우, 위험도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어서 연체되지 않더라도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커요. 긴급자금이 필요할 땐 되도록 신용도가 높은 금융회사를 우선순위로 두고 직접 방문해서 대출받는 편이 좋습니다.

4. 보증

친구에게 보증을 잘 못 서줘서 재산을 압류 당한다는 말이 아니에요. 타인을 위해 보증을 서면 그 보증내역이 신용조회회사에 보내져요. 그리고 채무자가 연체하지 않아도 보증인의 개인 신용등급을 매길 때 보증 사실이 반영되어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거나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 수 있어요. 


신용등급평가 제도, 어떻게 변할까?

개인의 신용도를 10개의 등급으로 구분하던 개인 신용등급이 사라지고, 외국에서 많이 쓰는 신용점수제로 전환됩니다. 신용점수제는 1,000점을 만점으로 개인의 신용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요, 현재 신용등급 6등급에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350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과 같은 신용등급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용도를 더욱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또,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같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도 신용등급이 대폭 하락하는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되는데요, 금융회사의 등급 대신 이용자의 대출금리를 신용등급의 평가지표로 활용한다고 하네요. 


일상 속 신용등급 관리법 5

1. 건전하게 지출하기 

개인 신용등급은 신용거래 실적과 내용을 가지고 정해지기 때문에 신용거래가 없다면 평가할 자료가 없다는 뜻이겠죠? 따라서 적절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싶다면 연체 없는 대출거래와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건전한 거래 실적을 꾸준히 쌓아야 합니다.  

2. 감당할 수 있는 채무 정하기  

개인의 채무가 많아지면 금융회사에서는 연체 위험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하고,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므로 자신의 소득이나 지출 등의 요소를 고려해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적정 채무 규모를 정해두면 나중에 과도한 소비나 대출을 자제하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3. 한 우물만 파기 

직장인의 경우에는 급여가 거래되는 은행을, 자영업자는 하나의 주거래 은행을 정해서 지속적으로 이용하면 개인 신용등급 향상에 효과적이에요. 더불어 해당 은행이나 금융회사와 거래를 할 때 우대금리를 적용받거나 수수료 면제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4. 자동이체 활용하기 

휴대폰 요금 같은 소액이라도 연체횟수가 늘어나면 개인 신용등급을 떨어뜨려요. 그리고 연체 금액을 갚은 후에도 일정 기간 신용등급 평가에 불이익 정보로 반영되죠. 이런 소액 연체는 대부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해서 실수로 발생하게 되는데요, 깜빡하고 대금을 연체하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자동이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 될 거에요. 

5. 묵은 빚부터 갚기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개인 신용등급에는 불리하게 작용해요. 그러므로 연체 건수가 많다면 가장 오래된 것부터 상환해야 신용등급에 불이익을 줄일 수 있죠. 또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부터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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