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보다 먼저 불어닥친 국내 5대 감염병 주의보!

Real 라이프/Health 2017.03.16 18:30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에서 봄으로 기온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고, 덩달아 주의해야 할 감염병도 많아지기 때문이죠. 감염병은 어린이와 어른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조심해야 하는데요, 한동안 잠잠했던 A형 간염은 올 초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벌써부터 감염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봄과 여름이라는 계절적 유행시기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 특히 많이 발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은 무엇이 있을까요? 5가지 국내 감염병의 종류와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까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박명수도 걸렸던 ‘A형 간염’

어린 아이들의 경우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는 A형 간염은 오히려 인생에서 가장 건강한 나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에서 40대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요. 작년에는 3~5월 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그 규모도 예년에 비해 거의 5배 수준으로 급증했어요. 보통 개인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하는 병이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 사이에서도 급성 간염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같은 간염이지만 B형이나 C형 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기 보다는 대부분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서 감염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특히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론 A형 간염 환자와의 접촉이나 수혈을 통해서 걸릴 수도 있어요.

  • 증상ㅣ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한 달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그리고 일주일 이내에 황달 징후가 나타나죠. 하지만 어린 아이들은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예방 접종ㅣ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6~18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2번의 예방 접종을 해요. 백신을 맞으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을 부르는 공포의 볼거리 ‘유행성 이하선염’

우리가 볼거리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고 있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에요. 4월에서 6월 사이의 봄이나 늦겨울이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죠. 보통 어린이집에서 한 아이가 볼거리에 걸리면 삽시간에 다른 아이들까지 옮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듯 유행성 이하선염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아이들이 가장 많이 걸려요.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가 나타나면 전염기간 동안 따로 격리되어 지내는 등 빠른 조치가 필요하답니다. 

  • 증상ㅣ 30~40%의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보통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이하선(귀밑샘) 쪽의 볼이 부었다가 일주일 내로 점차 가라앉죠. 또한 고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목의 강직을 보이기도 합니다.
  • 예방접종ㅣ 모든 소아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4~6세에 2차로 MMR 접종을 받아야 해요. 하지만 유행성 이하선염이 강하게 전염되고 있을 때는 만 4세가 되기 전이라도 1차 접종과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접종이 가능합니다. 


80년대에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옛날병 ‘수두’ 

수두는 모든 연령에서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지만 4~6세 사이 소아에게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만 12세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데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소아기에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었지만 이제 수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죠. 하지만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이전에 수두를 앓은 적 없는 사람이 면역력까지 저하된 상태라면 수두 환자와 접촉했을 때 비교적 쉽게 감염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주변에서 수두 자국을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수두 발진 자체로는 흉터가 생기지 않고 매우 가렵기 때문에 긁은 부위로 감염이 되어서 흉터가 되기도 합니다. 

  • 증상ㅣ 대부분 미열로 시작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이 두피에서 몸통으로 퍼져나가요. 발진은 작은 빨간 반점이나 수포 등 여러 모양으로 관찰됩니다. 
  • 예방접종ㅣ 우리나라에서 수두 예방접종은 생후 12~15개월 영아들에게 기본 접종 백신으로 권장되고 있어요. 13세 미만까지는 수두 예방 접종을 1회만 하면 되고, 그 이상의 청소년이나 성인은 최소 4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에 걸쳐 접종합니다. 


엄마에게 익숙하고도 무서운 ‘수족구병’ 

일반적으로 5월에 유행하기 시작하는 수족구병은 여름부터 초가을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유행 기간은 해마다 약간의 차이가 나요. 대부분 미취학 아동에게서 흔하게 발병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의 일종으로, 지난 2016년에는 예년 대비 발생 규모가 크게 증가했어요. 수족구(手足口)라는 병명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이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병을 수족구병이라고 하는데요, 증상이 특징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병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증상ㅣ 4~6일의 잠복기를 거쳐 미열이 발생하거나 입 안의 물집이 터져서 식사량이나 식욕이 감소하기도 해요. 침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고 기운이 없는 등의 증상을 보이죠.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가볍게 나타났다가 저절로 좋아집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 혀와 잇몸, 입술에 수포가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며 발병 후 1주일 동안 전염력이 가장 높아요.
  • 예방법ㅣ 감염된 사람의 대변, 코와 목의 분비물, 침, 물집의 진물 등을 직접 접촉하면 전파되므로 환자와 접촉 후에는 손을 잘 씻어야 해요. 아이 기저귀를 갈고 나면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먼저 세척하고 나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하죠. 또한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이 발생하면 수일간은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 속에 잠재된 공포 ‘레지오넬라증’

이름이 다소 생소하지만 레지오넬라증은 연중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신고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에요. 물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25~45℃의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하죠. 이 균은 수돗물이나 증류수뿐만 아니라 에어컨 냉각탑, 가습기, 온천, 분수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요, 오염된 물이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퍼졌을 때 사람이 들이마시면 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야외 분수나 식수대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 증상ㅣ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 열, 두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요.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 초기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몸살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오한과 함께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죠. 그리고 폐에 염증이 생겨서 마른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설사, 구역, 구토나 복통 증상도 있어요. 폰티악 열도 이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폐렴이 발생하진 않으며 일주일 이내에 자연 치유됩니다.
  • 예방법ㅣ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목욕탕, 숙박업소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급수시설과 냉각탑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소독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

1. 올바른 손 씻기

   손을 씻을 때는 비누나 세정제 등을 사용해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문질러 씻어요. 

2. 기침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를 이용해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분비물이 튀는 것을 막아요.

3. 음식 익혀먹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꼭 끓여 먹어요. 

4. 예방접종 받기 

   어린이나 노약자 등 접종 대상자는 표준 일정에 맞춰서 예방접종을 꼭 받아요.

5. 해외여행력 알리기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는 자신의 해외여행 사실을 알려요. 



참고ㅣ 질병관리본부 KCDC,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건강백과,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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