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도 뜨겁다 말하지 못하는 '어린이 화상사고' 대처법

Real 라이프/Health 2017.03.28 17:50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사고와 함께 화상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요. 어른에 비해 아이들은 화상 사고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화상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에서 9세 이하가 전체의 15.6%나 차지하고 있어요. 어린이 화상 사고의 경우 부모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고, 집 안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화상 사고가 어른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재빨리 대처할 수 있는지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볼게요! 


l 어린이 화상 사고가 심각한 이유? 

아이들은 항상 주변 사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넘쳐요. 하지만 운동 기능이나 상황 판단 능력이 어른보다 미숙하다는 문제가 있죠.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화상 사고에 더욱 쉽게 노출되는 건데요, 화상을 입었을 때 ‘앗 뜨거워!’라며 재빨리 손을 떼는 어른과 달리 촉각에 둔한 아이들은 화상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어떤 대처도 하지 못한 채 울기부터 하죠. 그럼 주위의 어른이나 보호자가 아이의 문제를 인지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우는 아이로 인해 더욱 당황해서 응급처치에 애를 먹게 돼요. 

또한, 똑같은 상처를 입었다고 해도 아이들이 더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되는데요, 피부가 성인보다 약하고 모든 신체 조직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은 치료 기간도 길고, 흉터도 오래 남는 등의 피해를 보게 됩니다. 


다 똑같은 화상이 아니다! 

  • 열탕 화상: 물이나 찌개처럼 뜨거운 액체에 의해 입는 화상으로, 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요. 어른들이 먹는 국이나 커피를 쏟거나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만져서 화상을 입게 되죠. 
  • 접촉 화상: 다리미나 냄비, 헤어 고데기처럼 뜨겁게 달궈진 물체에 화상을 입는 경우인데요, 아이들이 이제 막 걷기 시작할 때까지는 본능적으로 모든 물건을 손으로 집어서 입에 넣으려 하기 때문에 접촉 화상의 위험이 높아요. 아이들의 머릿속엔 뜨거운 물건에 대한 구분도 없어서 어른이라면 만지지 않는 다리미나 고데기 등의 뜨거운 부분도 쉽게 만지는 거죠. 
  • 증기 화상: 밥솥이나 주전자 등에서 뿜어내는 뜨거운 증기에 입는 화상을 말해요. 증기는 불에 비해서 위험할 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주의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스팀 청소기나 밥솥, 커피포트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 중에 뜨거운 증기를 이용하는 제품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 전기 화상: 보통 화상은 뜨거운 물건을 만져서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전기 감전에 의해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의 경우 호기심으로 콘센트 구멍에 젓가락을 넣는 위험한 행동 때문에 전기 감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전기 화상은 다른 화상보다 심각한 상해를 입히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일어나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화상 응급처치는 빠르고 조심스럽게! 

1. 뜨거운 물체에서 떼어놓으세요! 

화상을 입은 아이의 몸에서 원인이 되는 물질을 분리해야 해요. 뜨거운 물이나 불, 가스레인지 등 화상을 일으킨 요소를 안전한 거리에 떼어놓지 않으면 아이가 발버둥 치다가 더 큰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상처 부위에 차가운 물을 15분 이상 계속 흘려보내면서 자극을 가라앉혀주세요. 하지만 수압이 강할 경우 화상으로 손상된 피부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수압으로 상처를 악화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2. 상처를 보호하세요. 

찬물로 피부를 진정시켰다면 이제 환부를 보호해야 하는데요, 혹시 옷이 상처를 덮고 있다면 물집이 벗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옷을 가위로 잘라서 조심스럽게 벗겨주세요. 그리고 가벼운 상처엔 연고를 바른 후, 아이가 상처를 만지지 않도록 거즈나 붕대를 이용해서 감싸주세요. 아이들은 붕대에 답답함을 느끼고 짜증 낼 수도 있지만, 상처가 덧나지 않고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잘 지도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3.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요. 

육안으로 상처가 심해 보이지 않아도 나중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화상 부위가 아물면서 살이 오그라드는 구축현상이 생기거나 그로 인해 관절을 움직이는 데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죠. 특히 화상은 나중에 흉터가 남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에요. 그래서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고 후유증이 없도록 예방하는 게 좋아요. 


절대 이것만은 안 돼요! 

  •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절대 터뜨리지 마세요.
  • 환자가 전기에 감전됐을 때 직접 떼어내지 말고 전기 스위치를 내려서 전기 공급을 중단한 후에 처치해요.
  • 전기 화상은 외상보다 심각한 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 상처 부위를 소독한다고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에 따라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바르는 행동은 상처를 자극하고 2차 감염과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요.
  • 상처가 심하지 않아도 수포가 발생했거나 환자가 아기인 경우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검사와 치료를 받으세요. 


참고ㅣ 국민건강보험 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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